ASYM

1. 이름,나이, 하는 일 등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박인회 : 이름은 박인회이고 나이는 28살이고 편집샵에서 세일즈를 하고 있습니다.

2. (인터뷰대상자 맞춤 질문 하나 - 오프라인에서 자연스럽게 질문) 

아심 : 편집샵쪽에서 쇼핑을 하시다가 이제는 재밌는 아카이브 샵에서도 쇼핑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렇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박인회 : 이건 옛날부터 되짚어봐야 되는 게 처음에 옷에 관심이 있을 때 많이 소비했을 때 밀리터리, 아메리칸 캐주얼 베이스의 빈티지에요. 그런 걸 보다 보니 브랜드에서도 이런 베이스를 참고해서 많이 나오는 것도 보이게 됐고요. 그 후에 실질적으로 예전에 디자이너들이 시도했었던 의류 피스들에서도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연도별로 해석이 다른 점도 재밌고요. 기능성 의류 같은 경우에도 예전에는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희소성이 있었다면 요즘은 워낙에 그런 소재나 디테일이 많으니까 80년부터 2000년대 초반의 옷들과는 좀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그 당시 때 나온 디자이너 피스들을 보면서 재미를 많이 느끼는 거 같아요.

아심 : 아 그래서 이쪽으로 넘어오시는 거군요. 과거의 기능성 의류들과의 차이점이 재밌어서

박인회 : 맞아요. 예전에 막 그런 러프한 디테일들이 좋아요. 요즘은 테크니컬 웨어 같은 경우에는 깔끔하게 합쳐졌잖아요. 과거는 투박한데 멋있어요.

아심 : 확고하고 재밌는 이유네요. CONSTANT PRACTICE나 ZSC TOKYO와 같은 해외 유명 아카이브샵에서도 구매를 하지 않으시나요? 

박인회 : 네 종종 구매를 해요.

아심 : 전 세계 단위로 아카이브 쇼핑을 하는 사람이 한국에도 존재한다는 게 좀 재밌네요.

박인회 : 제 취향대로 계속 찾아보다 보니까 국내외로 모두 찾게 되네요.

3. 요즘  산 옷과 요즘 제일 관심있는 디자이너는 누구인가요.

박인회 : 최근에 산 옷은 제네럴 리서치 옷들을 관심 있게 보고 있고 패드 팬츠를 샀어요. 

4. 당신이 콜렉팅한 옷 중에서 제일 자랑할만한 옷은? 

박인회 : 제가 입기 위한 옷을 중점적으로 두다 보니까 굵직한 옷들은 없고요. 저번에 ZSC에서 산 질샌더 경량 패딩 베스트가 제일 만족스럽고 좋네요. 그리고 여기서 산 율리우스 팬츠도 너무 잘 입고 좋았습니다. 사고 나서 일상생활에서 정말 만족한 바지였어요.

5. 빈티지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박인회 : 말끔하게 단정되어 있는 새 상품도 좋지만 어느정도 사용감이 있어서 부담 없이 입을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어느 정도 디자인성도 있으면서 사용감이 있는 애들을 구매했을 때 입는 빈도수가 높더라고요.

6. 아심에 어울릴만한 브랜드를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박인회 :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버나드 윌헴이 좋을 것 같아요. 뭔가 버나드 윌헴의 몇 피스들은 제가 데일리 하게 입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매장에 있는 까스텔 바작 피스들이랑 같은 결로 부합돼서 조화가 좋을 거 같구요. 월터 반 베이렌동크도 좋겠네요.

7. 아심을 찾아오고 아심에서 옷을 구매하는 이유는?

박인회 : 일단 저도 세일즈를 하지만 소통한다는 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편안한 공간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에서 잘 얘기도 해주셨고 상품은 물론 두말하면 잔소리였고요. 재밌는 것도 많고요. 지금 수면 위로 올라온 거보단 숨어 있잖아요. 그래서 너무 재밌게 느끼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번 신선한 게 정말 큰 것 같아요. 알만한 브랜드를 가지고 오는 건 쉽잖아요. 지금 당장 저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모르는 부분을 알게 해준다는 게 재미를 느끼게 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