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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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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근(@archist__)
  • NAME ASYM (ip:218.236.18.150) DATE2022-07-03 추천하기 HIT435 0점



1. 이름, 나이, 하시는 일 등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박민근 : 이름은 박민근이고 압구정에서 위치한 편집샵에서 일하고 있고 나이는 23입니다.



2. (인터뷰 대상자 맞춤 질문 하나 - 오프라인에서 자연스럽게 질문)


아심 : 소비를 하실 때  화려한 패턴보다는 과감한 디테일이나 실루엣을 좋아하시는 게 느껴져서 그 이유는?


박민근 : 사실 해결하지 못한 숙제 중 하나인데, 저보다 옷을 잘 입고 존경한다고 생각하는 분들한테 "이건 네가 어려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하나씩 빠지는 게 생길 거야"라는 말을 들어왔는데, 지금 뭔가 그 강박 같은 게 하나 있는 게, 무난한 옷을 하나 입었으면 포인트가 있어야 하고 과감한 아우터면 아우터, 팬츠면 팬츠 등 카테고리 안에서 레이어드를 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빡 뜨는 뭔가 하나가 있어야 된다는 강박이 있다 보니 까, 그래서 입는 옷들이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입고 오던 날이라도 실루엣을 크게 만든다던가, 오늘 입고 온 평범한 옷이어도 등에 기차가 달려있다던가 이런 뭔가 포인트가 되는 요소 하나를 넣어야 그날 착장이 마음에 들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강박 같은 느낌인 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 한 착장을 짜놓고 생각하는 게 여기서 하나의 디테일을 빼자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개인적으로는 허전해 보이다 보니까 그걸 못 빼고 계속 이 스타일을 고수하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어요. 


아심 : 음 그럼 인정하신 분들이 누군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박민근 : 일단 부산에 계신 빈티지샵 대표님이 대표적인 분들이고 개인적으로 옷을 입는다는 행위 뿐만 아니라 그 옷을 입어서 나타낼 수 있는 느낌이라던가, 그에 대한 지식들이 되게 많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고 그분들을 보면서 "형님처럼 옷을 입고 싶어요."라고 말하면 "네가 한 10년 정도 입고 다니면 이렇게 입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해주시거든요. 그분들과 저와의 차이는 최소한의 것으로 최대한의 실루엣을 만들어 낸다는 게 그분들과 저의 차이점인 거 같고 저는 어떻게 보면 제가 나타내고 싶은 착장은 그날 다 넣는 느낌이라 언제나 좀 영감을 얻는 건 부산에 계시는 1세대 빈티지샵 운영하시는 대표님들인 것 같아요. 가장 멋지게 옷을 입어주셔서 그분들한테 영감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3. 요즘  산 옷과 요즘 제일 관심 있는 디자이너는 누구인가요.


박민근 : 저는 여기서 산 마르지엘라 화이트 자켓이에요. 요즘 사실 옷 쇼핑을 줄이고 있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제가 또 꿈을 위해서 나아가야 해서 금전적으로 저축을 해야해서 쇼핑을 줄이고 있는 데 그중에 갑자기 마음에 들었던 옷이 저 마르지엘라 자켓이라서 저거를 샀었네요.

요즘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중국 쪽 스타일리스트들이나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눈에 밟히더라고요. 제가 일하고 있는 편집샵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고, 중국 쪽에서도 되게 인기가 많은 네덜란드 브랜드인 Ninamounah 브랜드의 디자이너인  Ninamounah를 요즘 굉장히 눈여겨보고 있고 현시점에서 제일 좋아하는 디자이너에요.


아심 : 그렇군요.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건데 이 콘텐츠를 통해서 이런 얘기들을 들을 수 있는 게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지도 못한 답변도 많이 듣고 가게에 오시는 분들이 좀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근데 꿈은 어떤 건가요?


박민근 : 꿈은 예전부터 말씀드렸던 아카이브 스토어를 운영하는 건데, 그것을 하려면 돈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 보니까 제가 예전에 하던 일본에 가서 구매대행 하던 일을 첫 시작인 유니클로부터 다시 시작해 볼까 생각입니다. 한국에 안 들어오는 ut나 gu에서 디자이너와의 콜라보 제품부터 시작해서 어느 정도 자금을 준비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아심:  일본이 열렸으니까 다시 가시는 군요? 그럼 언제쯤 가시나요?


박민근 : 올해 12월까지는 일하는 직장에서 일을 하고 내년부터 왔다 갔다를 시작하면서 시장 수요 파악을 하고 그땐 일본에 나가서 아시는 사장님 밑에서 일을 하면서 구매대행 사업을 병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심 : 그럼 빈티지샵을 열면 언제 여실 거 같나요?


박민근 : 작년에는 8년 뒤라고 했는데 이제는 7년 뒤겠네요.


아심 : 그럼 새 옷 말고도 빈티지 시장에서도 트렌드가 있는데 그 트렌드가 어떻게 변할 거 같은지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박민근 : 지금 소비되고 있는 아카이브라는 게 그 시절에 주목받았던 옷들이 트렌드가 되고 이걸 사서 입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거니 10년 뒤에도 비슷할 거 같아요. 지금 80s 90s 꼼데 가르송을 주목하고 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때가 되면 00년대나 90년대 후반대 유행했던 옷 들일거 같아요. 물론 지금도 언더커버, 넘버 나인, 솔로이스트 등이 떠오르고 있으니 7년이 지나고 시기에 맞는 향수를 찾을 거 같아요. 어렸을 때 갖고 싶었던 장난감을 다시 살 수 있는 키덜트 문화랑 같은 느낌 아닐까요.








4. 당신이 컬렉팅한 옷 중에서 제일 자랑할 만한 옷은? 


아심 : 가지고 오신 이거군요?


박민근 : 네, 맞습니다.


아심 : 국내에 가지고 계신 분 중에 아시는 분이 있나요?


박민근 : 잘 모르겠어요. 2008년도 spring/summer ISSEY MIYAKE x DYSON 콜라보 제품인데, 그레이/핑크, 블랙/그레이로 컬러웨이가 2개가 나오고 제가 들고 나온 블랙/그레이 팬츠랑 자켓이 셋업으로 나왔었어요. 근데 블랙 그레이가 섞인 매물은 본 적은 없네요. 자켓은 그레일드 5000달러 정도에 올라온 걸 보긴 했는데 가지곤 있어도 올리는 사람이 없어선지 잘 모르겠네요. 구글링 하면서 찾아본 결과로는 컬렉션 피스로 소량만 나왔다는 정보만 파악이 돼서 실제로도 매물이 없진 않을까? 싶네요.


아심: 발을 이렇게 빼는 건가요?


박민근 : 네, 거기로 빠져가지고 뒤꿈치 쪽이 덮이는 디자인이에요.


아심: (상태를 보니까) 그냥 입으셨군요..?


박민근 : 이쁜 디자인이기도 하고 그냥 마음에 드는 제품이라 신경 안 쓰고 입었어요.


아심 : 뭔가 이 제품을 들고 오실 거 같았어요.


박민근 : 사실 고민을 많이 했던 게 지금 모으고 있는 80년대 이세이 미야케 제품들을 들고 올까 이걸 들고 올까 하다가 그래도 이세이 미야케 피스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서칭이 가능하니까 그래도 더 희소성 있는 제품을 가지고 왔어요.


아심 : 좋네요. 디자인이 보면 볼수록 묘하게 자극하는 느낌이 있는 피스에요. 




5. 빈티지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심 : 새 옷 쇼핑도 많이 하시지 않나요?


박민근 : 사실 저는 근데 지금 직장을 들어가고 나서부터 새 옷 쇼핑을 시작한 거라서 그전에는 100퍼센트가 빈티지였는데 지금은 80퍼센트가 된 정도네요. 새 옷을 사는 것도 빈티지 의류에 맞는 옷들을 사기 위해선 거지 새 옷을 먼저 주 베이스로 맞춰서 사진 않다 보니 그래도 빈티지를 더 좋아하는 거 같네요.


아심 : 그러면 빈티지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민근 : 제가 부산에 오브 유즈드라는 빈티지샵이 있는데 고등학교 때 관심이 생기고 구매대행 일을 하게 되면서 꼼데, 요지, 이세이라는 브랜드가 좋아지게 되고 그러고 알게 된 샵이 오브 유즈드거든요. 근데 거기가 스타일리스트 분들한테도 매입을 진행하고 여러모로 다양하게 물건을 들여오는 길이 많으셔서 그런지 그때 마르지엘라 베스트가 있었는데 그때 그걸 걸쳐보고 나서 빈티지 쪽으로 꼼데 요지 이세이 미야케를 좀 많이 사게 된 거 같아요. 그때는 사실 디자이너 빈티지에 대한 생각이 없었고 '아 그냥 내가 옷을 좋아하나 보다.'라는 정도였는데 그 샵이 그때 저를 확신으로 바꿔준 샵이네요.


아심 :  그 가게 사장님을 제가 만나 뵌 적은 없고 저도 온라인으로만 보긴 했었는데 좋은 샵 같아요. 얼마나 되셨을까요?


박민근 : 제가 갔을 때가 오프라인 매장이 2년 정도 된 거 같고 총 커리어는 10년 정도? 되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눈을 뜨게 해준 샵이라서 거기서 빈티지를 좋아하게 만들어줬다고 생각해도 될 거 같아요.





6. 아심에 어울릴만한 브랜드를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박민근 : 이건 그냥 이 샵에 제가 들어왔으면 좋겠는 브랜드를 말씀드리려고요. DAMIR DOMA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심 : 알겠습니다. 갖고 오겠습니다.


박민근 : 또 가죽 브랜드 중에 ekam이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아심 : ekam은 사이즈가 작은데 입을 수 있는 사람들 중에선 싫어하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박민근 : 진짜 입을 수 있는 사람이 없긴 하죠.   




7. 아심을 찾아오고 아심에서 옷을 구매하는 이유는?


박민근 : 저희 집 옷장에 없는 옷들이 걸려있으니까 그래서 오는 것도 있고, 항상 옷들을 보면 짜증이 나는 옷들이 한 개씩 있어요. 그래서 애증의 샵입니다.  안 와야 하는데....지나가면 꼭 한번 들리게 되는 샵이 됐네요. 그리고 옷을 입혀서 눈으로만 보고 집을 갈 수가 없는 거 같아요. 그냥 점프슈트 입고 오려고요.


아심 :  모든 분들한테 그러진 않아요. 일반 로드샵이랑 좀 다른게 보통은 점원들이 옆에 계시잖아요. 근데 저는 옷이랑 맨투맨으로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는 편이에요. 가게에 오셔서 흥미를 느끼시는 분들한테는 제가 있으면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시간을 드리고 오셨을 때랑 가실 때 인사 정도만 하는 편이에요.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맞는 시점부터 제가 추천도 드리고 피드백도 받고 하는 거 같아요. 처음 오셨을 때부터 누가 봐도 관심사가 같은 분이라서 중간 과정이 짧아져서 좀 독특한 관계 같네요.


박민근 :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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